리튬이차전지 업체 리센과 협력 강화 위한 양해각서 체결
[뉴스핌=한태희 기자] 유진그룹의 계열사 유진에너팜이 중국 리튬이차전지 제조업체 리센(Lishen)과 손 잡고 한전이 주관하는 주파수조정용(FR)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자 선정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22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유진에너팜은 지난 21일 서울에 있는 유진그룹 본사에서 리센과 한전 FR 등 ESS 사업과 관련한 상호정보 교류 및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두 회사는 내년 이후 진행되는 한전 FR용 ESS 사업 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에서 진행되는 ESS 사업에 우선 파트너로 참여한다.
리센은 중국 3대 에너지 국영기업 중 하나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계열사다. 모바일 등 IT기기용 소형 전지부터 전기차 및 ESS용 중대형 이차전지 완제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출하량 기준으로 전세계 6위다.
유진에너팜은 지난 2013년부터 리센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KBIA(한국전지협회), SGSF(스마트 그리드 스탠다드 포럼) 및 에너지관리공단의 고효율 기자재 인증 사전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유진에너팜은 고성능 리튬이차전지까지 협력관계를 넓히게 됐다. 또 한전에서 오는 2017년까지 총 6250억원을 투자하는 FR용 ESS 구축사업의 사업자 선정에 리센과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한-중 FTA 발효 등 양국간 경제교류 활성화에 발맞춰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유진에너팜 관계자는 "글로벌 리튬이차전지 기업인 리센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독일 등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에너팜은 지난 2013년 설립된 유진그룹의 ESS 전문회사다. 지난해와 올해 스마트그리드 보급지원사업에 배터리 공급업체로 참여했다. 유럽 EMS 업체와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