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주요 대기업들은 명절을 맞아 상여금 지급 등 자금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협력사를 위해 추석 전에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22일 발표한 '2015년 100대 기업의 추석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계획'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이 추석 전에 협력사에 앞당겨 지급해 줄 납품대금 규모는 총 5조 617억원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95개사) 중에서 조기지급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49개사(51.5%)이며, 조기지급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46개사(48.5%)다.
조기지급 계획이 없는 일부 기업들은 매월 2~3회에 자금을 결제하는 관례에 따라 이달 중순 납품대금을 지급해 협력사의 자금사정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기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의 경우 모두가 납품대금을 현금 또는 현금성 결제로 지급할 예정이며, 이 중 80.4%(4조 705억원)는 100%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또 납품대금 조기 지급외에 100대 기업은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경우 9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해 270여개 협력사에 제공할 예정이며, 대우건설은 추석 전 긴급운용자금 지원 목적으로 25개사 협력사에 총 150억원 규모의 단기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이런 움직임이 2·3차 협력사까지 확대돼 모든 기업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