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커피숍. |
[EPL] 뿔난 아스날 팬들, 엉뚱한 코스타 커피에 화풀이… 딘 심판 거부 서명 운동은 벌써 61,000명 참여
[뉴스핌=김용석 기자] 기대를 모았던 지난 19일 첼시와 아스날의 경기에서 가브리엘 퇴장의 원인을 제공한 디에고 코스타와 특유의 빈정거리는 말솜씨로 연일 벵거 감독을 긁어대고 있는 무리뉴 감독에게 열 받은 아스날 팬들이 엉뚱한 데다 화풀이를 하고 있다.
디에고 코스타와 이름이 같은 영국 최대 커피전문점 체인 '코스타'의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SNS 팬들을 중심으로 “가브리엘이 돌아올 때까지 코스타 커피를 마시지 말자” 또는 “스타벅스를 이용하자”는 태크를 달며 행동에 나섰으나 실제 코스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는 스타벅스, 쁘레따망쥬와 함께 영국 3대 커피전문점 체인의 하나로, 영국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디에고 코스타와는 일말의 관계가 없는지라, 팬들의 이런 움직임이 철없고 유치하다는 의견도 많으나 반면 오죽하면 저러느냐는 동정론도 나오고 있다.
아스날 서포터즈뿐 아니라 일반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디에고 코스타를 좀 어떻게 해야 할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아스날 팬들은 제발 아스날 경기에 마이크 딘 심판을 배정하지 말아달라는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이미 61,000명이 서명했고 목표인 75,000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축구 도박사들 사이에서는 마이크 딘 심판이 주심을 보는 아스날의 경기에는 베팅을 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룰일 정도로 마이크 딘 심판과 아스날은 악연이 깊다.
또한 상대방을 긁으면서도 본인은 교묘히 징계를 피해가는 코스타의 '악마적 재능'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악명이 높다.
이에 말려든 가브리엘도 어리석었지만 아스날만 만나면 저승사자가 되는 마이크 딘 심판의 처신과 경기 운영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올 시즌 가장 화끈하고 프리미어리그다운 수준의 플레이가 펼쳐질 뻔 했던 경기가 가브리엘의 퇴장 이후 갑자기 저질 막장 코미디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현재 코스타가 잘못이 없다고 편 들어주는 사람은 무리뉴 감독뿐인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 벵거 감독도 절대 넘어가지 않겠다며 협회 측의 개입을 요구하고 강력 항의 중이다.
디에고 코스타는 현재 영국축구협회의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과거 수아레즈가 세 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