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갚는 상장사 519개...30%
[뉴스핌=강효은 기자] 세전 영업손실로 법인세가 면제된 이른바 '좀비 상장사'가 5년래 최대 규모로 늘었다.
20일 재벌닷컴이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등 3개 주식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별기준 손익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세전 영업손실을 내 법인세 면제 대상에 들어간 상장사는 541개사로 전체의 31.1%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0년 511개사보다 30개사가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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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핌DB> |
작년에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상장사도 519개사로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이 역시 2010년의 425개사(24.2%)보다 94개사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적다는 뜻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11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를 가동하는 등 `좀비 기업`을 선별해 구조조정 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