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지표 호전 여부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금리 동결 영향을 받아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미국 9월 마켓 PMI 제조업 지수와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지수 발표 등 양국의 경제 위축 해석 여부가 지수를 하단으로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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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뉴스핌이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이번 주간(9월21일∼9월25일) 코스피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최저점 1900·최고점 2050포인트로 조사됐다. 또 최저점과 최고치 평균은 각각 1952, 2024이었다.
이번 주 시장 핵심 이슈는 ▲미국 기존주택판매(21일) ▲미국 9월 마켓 PMI 제조업지수(23일)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지수(24일) ▲미국내구재주문(24일) ▲미국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25일) 등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기 지표는 금리 인상 유예 이후 핵심 증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FOMC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이머징 마켓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며 "달러 약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소재·산업재의 기술적 반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배당관련 자금도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제조업 둔화 우려가 여전히 상존해 있다"며 "추세 상승보다는 기존 장기 박스권내에서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우려하는 부분은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의 예상치 하회 가능성이다. 이 지표가 기준선(50)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머징 마켓(신흥국) 제조업 둔화 우려를 재차 부각시킬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여기서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요인은 중국 정부의 재정 확대와 통화 완화 정책의 효과 여부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 인하 효과가 지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경제지표의 둔화 폭은 향후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분기로 갈수록 중국 지표의 부진한 모습은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영향으로 제약, 중국 관련 소비주등 성장주의 단기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