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고려해 오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60%로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18일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정상화에 대한 미 연준(FRB)의 기본적인 의지를 생각하면 오는 12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60%로 높다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9월 FOMC에서 점도표 하향 조정을 감안하면 연내 동결 가능성도 40%로 충분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번 9월 FOMC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2016 이후 GDP등 주요 경제지표의 전망치가 조금씩 하향 조정됐다. 2015년 경제성장률(중앙값)은 지난 6월보다 상향조정(2.1%)됐으나, 2016년과 2017년은 2.3%과 2.2%로 지난 6월 전망치인 2.5%, 2.3%보다 낮아졌다.
이에따라 적정금리 전망수준을 나타내는 점도표(중앙값)도 하향 조정됐다. 지난 6월 0.6%으로 전망했던 2015년 적정금리 수준이 0.4%로, 2016년 말 적정금리도 1.6%에서 1.4%로 낮춰졌다.
소 이코노미스트는 "우리의 예상대로 9월 미국금리가 동결됐지만, 앞으로 연준의 방향에 대해서는 고민이 더 켜졌다"며 "생각보다 낮은 자국 물가와 더불어 중국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 등 대외변수가 이번 금리동결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각에서 우려했던 미국 금리인상이 일단 지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소간 안도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동결 기대의 선반영이나 중국 등 대외불확실성이 가져온 미국 통화완화 스탠스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속성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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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금리 수준의 하향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FRB의 점도표(평균값 기준) <자료=하나금융투자>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