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3086.06 (-66.20,-2.10%)
선전지수 9739.89 (-150.54,-1.52%)
창업판지수 1933.30 (+7.05,+0.37%)
[뉴스핌=이승환 기자] 17일 상하이지수는 장막판 급락세로 전환,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3100 포인트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3200포인트를 회복했으나 또 한번 오후 2시 반(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무너졌다. 상하이, 선전 양시장에서 2000여개의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2.10% 하락한 3086.0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1.52% 내린 9739.89포인트를 나타냈다. 상하이, 선전시장의 거래량은 각각 3374억위안, 3607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운송,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가전, 보험, 증권사, 철강증의 낙폭이 도드라졌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당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장 초반 강세흐름이 나타났으나, 저조한 거래량으로 인한 불안 심리와 차익실현 매도 압력으로 막판 폭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시장의 자금 부족 해소를 위해 7일 만기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통해 시중에 4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15일에도 500억위안 규모의 역 RP를 발행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오전 중국 외교부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일정 공개하면서 미·중 양국간 인터넷 보안, 고속철 건설 등과 연관된 합의가 곧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세 재료로 반영됐다.
중국 거풍투자자문은 장 막판 약세 압력이 강하게 나타난 것에 대해 "장외 신용거래 청산압력이 완화됐음에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로 인해 상하이, 선전 양시장의 거래는 여전히 저조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17일(현지시간) 미연준의 금리인상 여부 결정을 앞두고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불안심리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국이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경기 부양 신호를 보내고 있고, 중국중차 등 강세종목의 영향으로 상승압력이 강해지고 있으나 투자심리에 온전히 반영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