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서비스업종 매력적…"완커·북경강고·웨이핀후이 추천"

기사입력 : 2015년09월17일 15:51

최종수정 : 2015년09월17일 17:16

CLSA "상하이지수 2700선까지 조정 받아도 보석 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증시가 6월 이후 3개월 내리 조정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적인 밸류에이션이 비싼 수준에 있어 추가 조정이 있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시 추가 조정 가능성 만으로 중국의 매력적인 종목투자 기회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의 공장으로 일컬어지던 중국 경제가 서비스 중심의 발전으로 무게중심을 빠르게 옮기고 있어, 향후 서비스업종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란 진단이다.

17일 크레디리요네(CLSA)의 프랜시스 청 중국 홍콩 전략가는 "중국 A주가 최근 강한 조정을 받으며 지난 1년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지만 여전히 비싸며 현 수준에서 300포인트 가량 추가로 빠진 2700선까지 밀려야 적정 가치가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중국 증시에서 완전히 떠나는 대신 서비스업 섹터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는 편이 좋을 것이란 진단을 내렸다. 

이미 2012년 이후 서비스업이 중국 경제 신동력으로 부상,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는 중국의 새로운 경제성장 키워드로 부상한 '인터넷 플러스' 전략을 고려해 소매와 부동산 등이 유망 업종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터넷 플러스란 인터넷 모바일·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사물인터넷을 전통산업과 결합해 산업구조 전반을 업그레이드하고 전환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구상이다.

◆ 중국 3대 전자상거래 업체 '웨이핀후이'

청 전략가는 중국 알리바바와 징둥상청에 이은 3위 전자상거래 업체 웨이핀후이(종목코드:VIPS)의 매수를 추천했다. 웨이핀후이는 물건을 대량으로 매매해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의 운영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웨이핀후이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 <출처=구글파이낸스>
지난 2분기 웨이핀후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성장했지만 최근 주가는 40%나 밀리는 등 크게 요동치고 있다. 중국경제의 체력에 대한 불안감에 주식시장 폭락과 공매도 세력이 움직인 영향이다.

그럼에도 웨이핀후이는 여전히 수익 대비 23배에 거래될 정도로 고평가되어 있다. 최근 5년간 평균은 46배로 숏인터레스트(미청산된 공매도) 비율은 8%에 이른다.

청 전략가는 공매도와 고평가 같은 점을 모두 제외하고 웨이핀후이의 사업과 수익창출 능력에 집중하는 편이 좋다는 의견이다. 웨이핀후이의 자기자본이익률은 48%로 알리바바(36%)를 10% 이상 포인트 앞선다. 특히 최근 모바일 전화를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확장세가 가파른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 대도시 기반·사업 다각화 갖춘 부동산 거인 '완커집단'

완커집단(2202.HK) 완다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의 대표 부동산 기업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최근들어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대도시 부동산을 보유하고 이를 물류와 주택개발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완커의 매력으로 꼽힌다.
완커집단 연초 대비 상승률 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청 전략가는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며 "완커는 베이징과 선전, 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에 집중한 동시에 물류와 부동산 관리 등 사업도 다각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완커 역시 최근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주식시장 폭락에 20% 가량 조정을 받으면 52주 고가에서 내려온 상황이다. 다만 홍콩증시에서 거래되는 완커 주식은 수익 대비 7배에 불과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저가 매수에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 '북경강고', 비상장 가스 사업 주목

그가 제시한 또 다른 기업은 베이징 시 정부 소유 사회기반시설(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기업인 북경강고(0392.HK)다. 북경강고는 다양한 자회사를 통해 맥주제조와 공항 도로운영, 물처리, 소매, 부동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폭락에 30% 가량 주가가 빠진 상황이다.
북경강고 연초 대비 상승률 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청 전략가는 베이징가 보유한 다수의 상장 자회사보다 비상장 회사인 베이징가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북경강고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투자자들로부터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북경강고의 상장 자회사들을 제외하고 본다면 가스 사업은 핵심 수익 창출원으로 주가 역시 실적 대비 2배에 불과한 수준에서 거래될 정도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북경강고 역시 장강기건(1038.HK)이나 월해투자(270.HK) 등 경쟁 대기업보다 주가순자산비율이 저렴한 수준이다.

이어 "중국 정부의 인터넷 플러스 개혁에서 에너지 기업들은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자동화 시스템과 향상된 인터넷은 에너지 기업들이 생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수요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