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사진), 유아인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준익 감독 신작 '사도'가 개봉 이튿날 50% 넘는 예매율을 유지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사진=쇼박스> |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도’는 개봉 이틀째인 17일 오전 예매율 50.7%를 기록하며 추천영화 2위 ‘메이즈러너:스코치 트라이얼’(25.0%)을 2배 넘게 앞섰다.
이준익 감독이 ‘왕의 남자’에 이어 선을 보이는 사극 ‘사도’는 송강호와 유아인의 연기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조선왕조 가장 비극적인 인물로 기록된 사도세자와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여야 했던 영조의 고뇌와 슬픔이 극 전반을 타고 흐른다.
‘사도’는 이미 1000만을 넘긴 ‘왕의 남자’의 오프닝스코어를 깬 만큼 흥행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윤제문 감독과 최동훈 감독이 쌍천만에 등극한 만큼, 이준익 감독의 ‘사도’가 어느 정도의 티켓파워를 발휘할지 관심이 높다.
추천영화 차트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은 ‘서부전선’이다. 설경구와 여진구가 만난 ‘서부전선’은 동란 중에 만난 두 군인 사이에 벌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담은 코믹극. 추석연휴를 노리고 개봉하는 이 영화는 ‘사도’의 흥행열기에 맞서 과연 어느 정도의 스코어를 기록할지 관심이 증폭된다.
참고로 ‘사도’가 이준익 감독의 두 번째 1000만 영화가 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몇 있다. 일단 위에 언급한 ‘서부전선’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여기에 리들리 스콧의 신작 ‘마션’이 10월 초 개봉을 앞둔 만큼 그때까지 식지 않은 흥행열기를 유지해야 한다.
■9월17일 추천영화(예매율)
1. 사도 - 50.7%
2. 메이즈러너:스코치 트라이얼 - 25.0%
3. 탐정:더 비기닝 - 4.4%
4. 앤트맨 - 3.7%
5. 서부전선 - 3.0%
6. 베테랑 - 2.6%
7. 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 - 2.5%
8.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우주영웅기~스페이스 히어로즈~ - 1.1%
9.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 1.0%
10. 뮨:달의 요정 - 0.7%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