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정기 세일보다 1주일 앞당겨…유커 겨냥 프로모션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코리아그랜드 세일’에 나선다.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일정은 지난해보다 1주일 가량 앞당겨 진행한다. 이 기간 내에 국경절 등 중국의 명절이 포함된 만큼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16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2일간,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전년 가을 세일은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19일간 진행했으며, 올해는 시작 시기를 6일 앞당겼다.
롯데백화점이 예년보다 세일 시작 시기를 앞당긴 것은 최근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일반적으로 추석 맞이 행사가 끝난 이후에 가을 세일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추석을 앞두고 25일에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 테마도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정하고, 내국인과 외국인을 한데 아우르는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준비한다. 우선 고객들의 혜택을 증대시키기 위해 브랜드 참여 수와 세일율을 늘리고 대형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한다.
또한, 9월 말부터는 중추절, 국경절 등 중국의 명절이 있어 메르스의 영향을 벗어나 관광객들이 다시 예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만큼 외국인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도 25일부터는 다음달 1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테마로 가을 정기세일 진행한다.
추석 정기 휴점 이틀을 빼면 22일 동안 세일이 진행돼 지난해 보다 세일 기간이 3일 늘어나게 된다. 통상적으로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은 10월 초에 시작했다. 실제로 작년 가을 정기 세일은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19일간 진행했다.
세일기간 동안에 점별로 80~100개 아이템을 선정해 한정수량을 최초 판매가 기준으로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핫 프라이스 위크’를 진행한다. 할인되는 상품은 각 점별 DM과 현대백화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가전·가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2015 리빙 페어’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지난해보다 3일 앞당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실시해 명절 직후 내수고객 흡수를 통해 내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명절을 앞두고 각각의 회사에서 받은 상여금 또는 선물받은 상품권 등을 소비하려는 고객들이 몰리고, 명절준비로 고생한 아내 또는 엄마들을 위해 선물을 사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기간은 중국 4대 쇼핑 이슈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10월 1일~7일)가 포함돼 있는만큼 중국인 및 외국인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는 중국 4대 쇼핑이슈 중 하나인 ‘국경절’도 포함돼 외국인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내·외국인 쇼핑수요가 합쳐져 국내 경기활성화에 큰 활역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