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환율상승 효과로 한솔제지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16일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3263억원으로 전년대비 3% 늘고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198%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환율상승이다. 올 3분기 환율은 달러/원 1165원 수준으로 지난해 3분기(1026원)보다 139원 올랐다. 수출을 많이하는 기업은 환율이 오르면 유리한데 한솔제지 매출의 50%는 수출이 차지한다. 최준근 연구원은 "환율 상승효과로 주요 원재료인 펄프가격에 따른 이익 감소 우려는 최소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오는 4분기 영업이익 243억원을 전망했다.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상반기 펄프 가격 상승으로 국개 인쇄용지 가격 인상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오는 10월부터 해외 특수지 부문 가격 인상도 예정돼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엔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901억원(전년대비 10.3%↑)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솔제지는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특수지 라인업을 확대해 오는 2020년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6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