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15건→'13년 32건→'14년 44건→올 상반기 27건
[뉴스핌=이영기 기자] '안전'을 강조하는 박근혜 정부 들어 산업단지에서의 안전사고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남 여수을)이 1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산업단지내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산단이 관할하는 총 64개의 산업단지에서 지난 2013년부터 안전사고가 급증했다.
지난 2012년 15건이던 산업단지 안전사고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해 행정자치부를 안전행정부로 변경한 2013년 2배가 넘는 32건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44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27건이 발생했다.
산업단지 안전사고 증가로 사망자(사상자)도 2012년 12명(90명), 13년에는 18명(67명)까지 급증했으며, 14년 7명(68명), 15년 6월까지 11명(32명)에 이르고 있다.
산업단지별로는 5년간 울산산단에서 37건 발생했으며, 이어 여수산단 20건, 시화산단 13건, 인천산단 12건, 반월산단 11건 순이었다. 이들 131건의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액은 415억원에 달했다.
또한 안전사고의 유형별로 보면, 5년간 화재사고가 56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폭발이 23건, 가스누출 22건, 안전사고 17건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이에 대해 주승용 의원은 "이런 실태는 박근혜 정부가 말로만 안전을 강화한다고 했지 실질적으로 사고 예방을 위해 제대로 한 것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산단 안전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실태 파악을 제대로 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