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37개국 딜러 사장단 국내로 초청, 판매·마케팅 등 전략 공유
[뉴스핌=김기락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전 세계 딜러 사장에게 “현대차 목표는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현대차 전 세계 딜러 사장단 235명이 방한한 ‘글로벌 신규 딜러대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부회장은 “고객들이 없이는 현대차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판매 최전선에 계신 여러분들이 브랜드의 대표자로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로벌 신규 딜러 대회는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의 중추인 각국의 신규 딜러 사장단이 국내에 모여 ▲글로벌 판매 확대 방안 ▲미래 성장 의지 제고 ▲브랜드·상품·마케팅·딜러 관련 본사 정책 및 방향성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다.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쏘나타 PHEV를 배경으로 중장기 친환경차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뉴스핌 자료사진> |
특히, 이번 신규 딜러 대회는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강화하는 동시에 현대차의 미래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하반기 판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는 판매력 강화를 위한 필수 요소인 딜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행사 마지막날인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딜러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대차의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 전략과 글로벌 상품·마케팅 전략, 딜러 운영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과 함께 올 하반기 해외 각 시장에서 판매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신형 투싼과 크레타(Creta), 그리고 친환경차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주요 신차를 소개하고 WRC, 고성능 브랜드 N 등 중점 추진 마케팅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오는 2018년까지 전 세계 6000여개 딜러점에 적용을 완료하게 될 현대차의 새로운 딜러 시설 표준 계획에 대해 안내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확대 추세 및 젊은층 고객 대응 방향에 맞춘 디지털 쇼룸 등 신규 채널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 코엑스를 비롯해 영국 런던 및 두바이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쇼룸을 올해 안에 런던 2호점, 사우디 리야드,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 확대 구축하고, 향후 전 세계로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판매 역량을 결집시킴으로써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하반기 판매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미지역 1041개, 중국 863개, 유럽 1670개 등 전 세계에 총 6181개의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해 딜러 교육을 강화해 딜러망을 재정비하고 우수 딜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해외 판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 연말까지 총 6320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