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의선 부회장, 中 서부지역 공략 나섰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23일 14:44

최종수정 : 2015년06월23일 14:45

연산 30만대 규모 충칭 현대차 5공장 착공…2017년 첫 양산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가 23일 중국 중서부 경제개발 중심지인 충칭(重慶)시에 5공장 착공식을 열고, 중국 내륙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이날 중국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충칭시 쑨정차이(孫政才) 서기, 김장수 주중 대사, 황치판(黄奇帆) 충칭시장, 쉬허이(徐和誼) 베이징기차 동사장을 비롯 현대차그룹 및 충칭시, 베이징기차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칭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은 기공식 인사말에서 “중국 중서부 지역의 경제 중심지로서 중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칭시에 신공장을 설립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차는 신공장을 통해 서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 중국의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칭시 황치판 시장은 “현대차 충칭공장은 중국의 서부대개발, ‘창장 경제벨트’ 건설, 내륙 개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내륙 지역 자동차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활성화하며, 서부지역의 내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충칭공장 연산 30만대 규모…2017년부터 양산

현대차의 5번째 중국 생산거점인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187만㎡의 부지에 29만3000㎡ 규모로 건설된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으로,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공동으로 10억달러를 투자, 2017년 상반기 C급 중국 전략차종과 SUV 차종을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중국 정부 정책 및 자동차 시장 성장세를 감안,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생산 거점을 면밀히 검토해 왔으며, 자동차 수요 기반과 중국 동·서부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충칭을 신규 거점 건설 지역으로 최종 낙점했다.

충칭시는 인구 3000만명, 면적 8만2000㎢(대한민국의 83%)의 세계 최대 규모 도시이자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개발 전략인 ‘창장(長江 : 양쯔강) 경제벨트’의 주요 도시다.

왼쪽부터 베이징 현대 쉬허이동 사장, 김장수 주중한국대사,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충칭시 쑨정차이 서기, 충칭시 황치판 시장, 베이징시 장궁 부시장<사진 = 현대차>

 
◆ 정 부회장, “제2의 성공신화 써가자”

정 부회장은 이날 중국 현지 임직원들에게 “중국 고속 성장시대와는 전혀 다른 중국 시장의 거센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국 경제의 중고속 성장 전환은 물론, 중국 로컬업체들의 약진 등 현실을 직시하고 4대 전략 강화로 중국시장의 변화를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한 뒤, “신공장 건설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제2의 성공신화를 써 나가자”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시장에서 ▲생산거점 다변화 ▲중국 전략차종 다양화 ▲고객 밀착 관리 체계화 ▲친환경차 시장 본격 진출 등 4대 전략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대폭 높인 소형 SUV와 소형 세단부터 고급 대형차까지 생산 판매 라인업을 재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생산거점 다변화와 관련, 베이징과 옌청 2곳이었던 승용 생산거점을 허베이와 충칭 등 4곳으로 확대한다. 창저우공장과 충칭공장을 완공하게 되면 현대차그룹은 중국 북부, 동부, 중서부를 아우르는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다. 

두 지역은 중국의 새로운 경제 정책 하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현대차그룹은 신규 자동차 구매증가에 대응, 경제성 있는 중국 전략 소형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 공장 가동에 맞춰 현지 전략형 신차 개발

현대차그룹은 두 공장 가동에 맞춰 생산할 중국 전략 신차를 개발하고 있다. 

또 각 공장간 생산 차종 이관 및 생산량 조절이 유연한 생산체계를 가동하고, 각 공장별 물량과 수익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볼륨 차종뿐 아니라 중대형 및 SUV 차종을 적절히 추가 투입해 생산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방침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충칭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현대차>

두번째, 매년 중국시장에 특화된 신차를 4~5개씩 투입 중국 전략차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 수요를 세분화하고, 낮은 가격대부터 고급차까지 라인업을 새롭게 재편성해 고객층에 맞는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중국 로컬 메이커들의 판매 확대를 방어하고 신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소형차와 소형SUV를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메이커와 로컬 메이커 사이의 틈새시장과 신규 수요층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점점 증가하는 대체 구매자를 타깃으로 중대형 고급차와 함께, 터보엔진 적용을 확대해 고성능 수요도 충족한다.

세번째 ▲고객군별 밀착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1700개인 딜러를 2016년 2000개까지 확대하고 중국 도시별 고객 성향 및 선호 차급을 면밀히 분석, 맞춤형 판매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서부 지역과 소도시 딜러를 집중 확보해 판매 공백 지역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보급률이 높은 동부 연안지역 및 대도시는 재구매율을 높이고, 개발이 본격화되는 중서부 내륙 지역은 첫차 구매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시행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 베이징현대에서 생산하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중국 현지 생산 하이브리드 차종을 확대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증강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과거 중국 시장 수요가 팽창하는 기회의 순간에 현대차그룹은 적합한 차종과 생산 규모를 완비하고 있었다”면서 “결국 중국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고객이 원하는 규모만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느냐가 중국 시장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