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현대증권 임시주주총회가 다음달 12일로 또 한차례 연기됐다.
현대증권은 1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새 이사진을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 날짜를 9월16일에서 10월12일로 연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증권은 지난 24일 오후 4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총 소집 건에 대해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다음달 주총에 올릴 새로운 이사진의 명단을 확정했다. 이사회가 의결한 신임 사내이사는 이종철 오릭스PE 대표이사, 김신완 오릭스PE 부대표,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 유창수 전 AIP증권 사장 등이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이용호 딜로이트 코리아 부회장, 노태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김동건 전 이랜드그룹 부사장, 김유종 전 성민위스코 법정관리감사가 신규선임 될 예정이다. 박윌리엄 현대증권 사외이사는 재선임된다.
다만 현대증권은 오릭스PE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이 승인되는 것을 주총 개최의 전제 조건으로 내 건 바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오릭스PE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 중인데, 절차상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정례 회의를 거쳐 결정된다.
9월 증선위는 지난 9일과 오는 23일 각각 있다. 이에 속도를 내서 진행해 23일 증선위에 안건이 올라간다면 내달 7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현대증권 대주주 적격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월7일 당국의 국감일정 등이 잡혀 있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당국의 일정과 막판 서류작업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되는 것이며, 오릭스의 대주주 적격 심사 승인에 차질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오릭스의 대부업 논란에 대해 오릭스 측은 "리스회사 오리엔탈로 출발해 2014년까지 오릭스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처분했다"며 "현재 계열사로 오릭스홀세일증권주식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증권업 라이센스가 있는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대부업자가 증권업을 못한다면 계열사로 증권회사를 두지 못한다"며 "오릭스는 대부업 회사라는 인식은 오해이며, 대부분 법인기업을 상대로 여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