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현대위아의 수익성 개선 기대로 긍정적인 심리가 부품주로 확산되고 있다. 높은 중국 비중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의 요소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11일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채 연구원에 따르면 환율과 현대기아차 판매 등 부정적인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최근 원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환율 우려는 크게 완화되었으며, 일본과 직접 경쟁하는 기계 부문의 환율 경쟁력도 긍정적으로 반전됐다.
현대위아의 총 순 직수출 비중은 대략 10%, 그 중 대부분이 달러로 추정된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의 생산/판매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 8월 현대차의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3%를 기록하며, 7월 -6.0%대비 개선세를 보였으며, 중국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나아가 엔진 및 성능 개량품(터보차저 등) 전문 부품업체로서의 역할 확대라는 중장기 성장 스토리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부진이라는 암초를 만나,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는 훼손되었지만, 기아차 멕시코 공장 및 현대차 중국 4, 5공장 관련 증설, 부변속기, 등속조인트, 터보차저 및 카파터보엔진 증설도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채 연구원은 "엔진과 터보차저 등 전문 부품에 대한 기계 경쟁력 강화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