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문제 해결되면 월 200대 이상 기대
[뉴스핌=송주오 기자] FCA코리아가 지프 브랜드 최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니게이드의 상품력에 자신을 나타냈다. 본사의 공급 문제만 해결된다면 월 200대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CA코리아는 10일 서울 강서구 한일물류센터에서 레니게이드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미니 컨트리맨은 미니의 확장형에 불과하다"며 "(레니게이드는) 소형 SUV 시장에서 확실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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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코리아는 지프 최초의 소형 SUV 레니게이드를 10일 출시했다.<사진제공=FCA코리아> |
레니게이드에는 동급 최초의 9단 자동변속기와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정일영 FCA코리아 마케팅총괄 이사는 "사양을 고려하면 미니 컨트리맨 대비 672만원 가치의 사양이 더 탑재됐다"고 강조했다.
가격도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국내 공식 판매 가격은 올-뉴 레니게이드 론지튜드 2.4는 3480만원, 올-뉴 레니게이드 론지튜드 2.0 AWD는 3990만원, 올-뉴 레니게이드 리미티드 2.0 AWD는 4390만원이다.
공식 판매가격과 별도로, 올-뉴 레니게이드 출시를 기념해 개별 소비세 5% 전체를 인하해 올해 연말까지 올-뉴 레니게이드 론지튜드 2.4는 3280만원, 올-뉴 레니게이드 론지튜드 2.0 AWD는 3790만원, 올-뉴 레니게이드 리미티드 2.0 AWD는 4190만원으로 각각 200만원의 개별 소비세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정 이사는 "지프 영국이나 이탈리아의 현지 판매가와 비교하면 국내 모델의 가격대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니 컨트리맨 이상의 월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 송승국 FCA코리아 마케팅 총괄 상무는 "레니게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핫 한 아이템"이라며 "공급이 원활하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매월 200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니 컨트리맨 수준 혹은 그 이상 판매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는 확보된 물량이 500대에 불과해 그 이상의 판매는 불가능하다. 레니게이드를 생산하는 이탈리아 공장의 생산량이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로쏘 사장은 "레니게이드는 자유로운 정신을 상징한다"며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의 완벽한 조화를 꿈꾸는 젊은 고객들에게 최적의 소형 SUV 모델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