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감] 대기업, 조세회피처 미회수 자금 190조…탈세 우려

기사입력 : 2015년09월10일 10:49

최종수정 : 2015년09월10일 10:49

오제세 "국세청 감독·조사강화 필요"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근 8년간 대기업이 조세회피처 국가에 송금하고 회수되지 않은 자금이 19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탈세나 탈루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정부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위원회 소속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8년간 조세회피처로 들어간 대기업 자금 1583억 달러(한화 약 186조원)가 미회수됐다"고 밝혔다.

8년간 대기업이 케이만군도, 버진아일랜드, 스위스, 싱가포르 등 조세회피처 국가에 송금한 금액은 4324억 달러(한화 약 508조원)로 확인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대기업이 국내로 수취한 금액은 2741억 달러(한화 약 322조원)에 불과해 송금액 대비 37%에 해당하는 약 186조원이 국내로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이는 중소기업이 1722억 달러를 송금했다가 2539억 달러를 회수해 817억 달러를 더 거둬들인 것과 대조된다.

또 같은 기간 대기업의 조세회피처 투자금 누적액은 225억800만 달러(한화 약 26조4000억원)에 달했다. 대기업의 투자금은 2007년 11억8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40억6000만 달러로 366%나 급증했다.

반면 최근 5년간 역외탈세 세무조사 불과세액 징수율은 부과금액 4조5882억원에서 3조953억원만 징수해 67.5%에 불과했다.

오제세 의원은 "대기업의 조세회피처에 대한 투자확대, 송급 등은 국내 자본의 해외유출 측면과 더불어 탈세, 탈루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국세청이 한국은행, 수출입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철저한 정보교유와 철저한 감독, 조사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