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개장 직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분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전거래일대비 1859%, 7250원 하락한 3만1750원에 거래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공시를 통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신규 조달한 자금으로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내부 결정을 공식화하고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수 실패시 종합금융투자회사 지위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이 있지만 현재 종합금융투자회사 지위를 가지고 있는 대형 증권사들의 수익성 및 사업 영역이 크게 차별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조달된 자금이 계열사 지분 취득 등에 사용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PI 투자 확대 등을 통해 ROE 훼손을 최소화 시켜야 할 것이며 조달된 자금 집행에 대한 구체적 기준 등이 향후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당분간 주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