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HMC투자증권은 8일 이노션에 대해 모기업의 글로벌 플랫폼 확대에 따라 지속적 해외시장 개척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7000원을 제시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이라는 안정적인 캡티브마켓(Captive Market)을 기반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노션은 2005년 설립된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의 광고회사다. 취급고 기준 시장점유율(MS)이 26%로 제일기획에 이어 업계 2위다.
황 연구위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라는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며 "특히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확장과 더불어 해외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노션의 해외 취급고 중 캡티브 비중은 약 95% 수준이며, 국내 취급고 중 캡티브 비중은 약 65% 수준"이라면서 "한국타이어, 코웨이, 다음카카오 등 논-캡티브 기반의 고객군 다변화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비계열 광고주들의 해외 진출시 이노션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하며 디지털 및 아웃소싱 미디어 대행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중"이라며 '향후 이러한 비계열 광고주 확대를 통한 고객군 다변화 작업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연구위원은 "우선 IWA 연결 편입에 따른 효과가 반영될 것"이며 "현대차의 주요 볼륨 모델들이 올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는 점이 마케팅 프로모션에 대한 수요를 더욱 확대시켜 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이노션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8% 증가한 8993억원,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902억원으로 제시했다.
황 연구위원은 "미국 6위 미디어 대행사 호라이즌 미디어(Horizon Media)와 조인트벤처(JV)로 설립한 캔버스 월드와이드가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설 것"이라며 "미주지역 미디어 바잉 물량이 내부화되는 효과로 연간 4000만달러 매출과 20%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