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IFA2015결산ⓛ] IoT기반 '스마트홈' 글로벌 확산…中 다크호스

기사입력 : 2015년09월08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9월08일 16:52

삼성 스마트싱스·LG 스마트싱큐 눈길…中 하이얼 등 스마트홈 공개

[독일 베를린=뉴스핌 김연순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의 확산,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기술의 현실화, 초고화질 HDR(High Dynamic Range) 생태계 확장으로 요약된다.

매년 'IFA전시회'에서 주목을 받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신제품이 빠지면서, 이번 IFA2015에선 글로벌 업체들의 올레드 TV와 스마트홈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특히 이번 IFA 전시회에선 전체 참가업체의 40%를 차지한 중국 가전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스카이워스(Skyworth), 창홍(Changhong) 등 스마트홈과 올레드 TV를 선보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위협했다. 스마트와치(손목시계) 신제품 경쟁에도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이 가세했다.


◆ IoT기반 스마트홈 시대 개막…中업체 기술력 급상승 

IFA2015에서 한국과 중국업체들은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이며 IoT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IoT존을 통해 미래기술의 현실화를 화두로 던진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허브를 공개했다. 스마트 기기로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해 차문도 잠글 수 있고 자동차와 삼성 기어 S2를 연동해 주차 위치를 확인하고 에어컨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삼성이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슬립센스'는 사용자의 수면 도중 맥박과 호흡, 움직임을 측정해 그 결과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슬립센스'는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은 물론 수면 도중 비정상적인 맥박이나 호흡 발생 여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5 삼성전자 슬립센스 체험관. <사진=김연순 기자>

삼성 스마트 TV, 스마트 에어컨, 무선 오디오 등 주변 기기와 '슬립센스'를 연동할 경우,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따라 전원과 음향을 조정하고 쾌면을 위한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삼성 제품의 사물인터넷(IoT) 연결을 목표로 산업 리더로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IFA전시장에서 독일 건강보조기구 제조 업체 보이러(BEURER)는 '슬립센스'와 유사한 '슬립 엑스퍼트'(Sleep Expert) 제품을 전시했다.

LG전자도 스마트싱큐(Smart ThinQ)로 다양한 가전제품을 하나로 묶어 제어하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5 LG전자 스마트홈 전시관. <사진=김연순 기자}

동시에 일반 가전제품에 붙이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큐 센서도 높은 호응을 받았다. 스마트씽큐 센서 안에는 가속도(문열림 및 진동 감지), 거리(창문열림 감지), 온도, 습도, 리모콘 센서 등 5개의 센서가 들어가 있다. 

가속도 센서가 작동되면 스마트폰 앱에 현재 세탁기의 상태를 알려주고 거리 및 근접센서는 문의 움직임을 감지해 문이 열릴 때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또 온도 및 습도센서는 아기침대에 붙여 뒤척일 경우 이를 감지해 에어컨의 온도를 낮추거나 높일 수 있다. 가격은 150~200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며 한국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이번 IFA 전시회에 참여한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은 자체적인 자기 울타리 안에 자기의 제품을 모두 넣고, LG는 오픈을 해서 그 업체에 다 맞추겠다는 기본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다"면서 "각 나라마다 플랫폼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데 향후 생태계가 어떻게 바뀔 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스마트홈 시장 경쟁에는 중국 업체들도 대거 뛰어들었다.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얼, 스카이워스(Skyworth), 창홍(Changhong), ZTE 등이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였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5 중국 가전업체 스카이웍스 전시관. <사진=김연순 기자>

하이얼의 부스에는 TV·냉장고·세탁기로 구성한 스마트홈 시스템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고, 독일 지멘스는 지난해 홈 네트워킹(Home Networking)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홈 커넥트 2015(Home Connect 2015)'를 공개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5 중국 가전업체 ZTE 전시관. <사진=김연순 기자>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중국 등 업체들이 실제 체험보단 IoT 컨셉제안을 했고 데모 형태기 때문에 받는 피드백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평가하면서도 "작년에 비해 올해는 사물인터넷 기술이 현실화됐다고는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 가전업체가 결국 삼성과 LG보다 브랜드력은 안되지만 IoT 제품은 한국보다 더 빨리 갈 수 있다고 본다"며 "IoT의 경우 다음달에 중국업체가 제품을 출시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정도로 중국이 기술적으로 뒤쳐졌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