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신흥국 주식 ‘매수 타이밍’ 길게 보고 베팅

기사입력 : 2015년09월05일 03:50

최종수정 : 2015년09월05일 04:15

PBR 1.28배까지 하락, 과거 20년 사이 불과 세 차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의 주식을 적극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경기 둔화와 주가 급락 리스크가 가시지 않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밸류에이션이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판단이다.

황소상[출처=블룸버그통신]
4일(현지시각)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의 분석에 따르면 MSCI 이머징마켓 지수가 8월 말 현재 주가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1.28배에 거래됐다.

기업이 파산할 경우 투자자들이 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 자금의 약 80%를 상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주가순자산비율이 이처럼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20년 사이 불과 두 차례에 그쳤다. 미국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증시 폭락이 한 가지 사례에 해당한다. 앞서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에도 주가순자산비율이 현재 수준까지 밀린 바 있다.

이머징마켓의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수익성이 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주가 밸류에이션은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번지고 있다.

JP모간의 리처드 타이데링턴 최고투자책임자는 “1989년 이후 이머징마켓의 밸류에이션이 이처럼 극심하게 떨어진 것은 불과 세 차례 뿐”이라며 “더 이상 해당 자산을 비관적으로 볼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투자 심리가 과거 위기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주가 하락 압박이 이어지고 있을 뿐 펀더멘털 측면에서 비롯된 폭락으로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JP모간은 과거 20년 사이 주가순자산비율이 현 수준까지 떨어졌을 때 적극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12개월 이후 예외 없이 쏠쏠한 차익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또 경우에 따라 12개월간 투자 수익률이 50~60%에 달하기도 했다고 JP모간은 전했다.

과거 주가순자산비율이 1.3%까지 떨어졌을 때 주가 상승에 적극 베팅한 투자자들의 12개월 평균 수익률이 49%로 집계됐고, 일본 제외 아시아 이머징마켓의 경우 64%에 달했다.

이 같은 주장은 다른 투자은행(IB) 사이에서도 제기됐다. 크레디트 스위스(CS)는 과거 주가순자산비율이 1.3%까지 떨어졌을 때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이 2년 사이 투자 차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바닥권까지 떨어진 상황에 1~3개월 가량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이 이어진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CS는 밝혔다.

P시그마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톰 베켓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머징마켓의 주식 비중을 늘리기에 주가순자산비율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