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백만장자도 마켓타이밍에 ‘잼병’ 무슨 얘기?

기사입력 : 2015년09월03일 03:51

최종수정 : 2015년09월03일 03:55

8월 주가 폭락 직전 강세장 베팅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증시 향방에 대한 월가의 백만장자들의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달 주가 폭락에 앞서 고액 자산가들이 경제 펀더멘털과 주식시장의 강한 반등에 적극 베팅한 것으로 나타난 것.

이번 글로벌 증시 혼란기에 백만장자들은 마켓타이밍에 남다른 통찰력을 보이지 못한 셈이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각) 스펙트럼 그룹이 실시한 백만장자 투자자 신뢰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8월 하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조정 영역에 빠져들기 직전 고액 자산가들이 주가 강세에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이들 고액 자산가의 8월 투자 신뢰도가 11개월래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코 앞에 닥친 주가 급락 리스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얘기다.

다만 백만장자들은 해외 증시의 약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14~20일 사이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 가운데 37%가 경제 전망을 가장 크게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해외 문제를 꼽았다.

특히 그리스의 부채 위기 문제가 경제 펀더멘털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가장 심각하게 해치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정치적인 여건이 백만장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두 번째 요인으로 꼽혔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음 악재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주식시장 향방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응답자 가운데 주식시장에 투자할 계획을 가진 백만장자의 비중이 약 2년래 최고치에 달했다. 또 뮤추얼 펀드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답한 자산가들도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증시 주변에서 관망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답한 백만장자의 수는 2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백만장자들이 증시 조정이 단기 현상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거나 시장 패닉에 말 그대로 허를 찔렸다는 얘기다.

스펙트럼 그룹의 조지 월퍼 대표는 “주식시장의 향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투자자는 아무도 없다”며 “고액 자산가들은 뉴스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정보에 주의를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번의 경우 중국의 움직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했던 주가 폭락으로 인해 백만장자들이 당장 비관론에 무게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