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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중국에 대한 비관론, 과도하다"

기사입력 : 2015년09월04일 17:26

최종수정 : 2015년09월04일 17:26

"최대 위험은 주식 아닌 부동산"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최근 세계 금융시장 혼란의 주요 원인들 중 하나지만, 실제로 하반기 중국경제 성장세가 생각보다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가 주장했다.

<출처=뉴시스>
피치는 4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6.8% 정도로 중국 정부의 목표치보다는 약하겠지만, 이 정도 둔화되는 것은 소비경제 중심으로 모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놀랍지 않다"며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번에 피치는 중국 경제 장기 성장률 추세가 둔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추세 성장률은 평균 5%로 완만하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투자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줄어들고 부채 증가에 따른 비용부담이 증가하는 데다, 위안화와 외환보유액을 둘러싼 압력 증대 등이 중국의 투자주도 성장모델에 제약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뉴노멀(신창타이)'로 가는 과정에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앞으로 중국 경제 성장의 최대 위험은 주식시장이 아니라 부동산시장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2006년 현재 중국 경제의 10.6% 비중에 그쳤던 건설 부동산 부문이 2014년 말에는 13%까지 늘어났는데, 이것이 장기 균형으로 돌아가려면 GDP에서 추가로 1.5%포인트가 빠져나가야 되기 때문에 성장률을 끌어내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건설 과잉, 부동산의 GDP 내 비중 확대  <출처=피치레이팅스 보고서>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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