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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벨록스, SKT와 실내위치기반서비스 협업...신성장 부각

기사입력 : 2015년09월07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9월04일 15:59

SK하이닉스 통해 공장 도입 확대…백화점 마트 등 다양한 분야 적용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4일 오후 1시 4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신정 고종민 기자] ##. A기업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자 직원 K씨는 재빠르게 스마트폰을 꺼냈다. 자신의 위치와 비상구 이동 경로를 찾아 재빠르게 탈출했다. 비콘(모바일 근거리 통신 기술)단말기와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에 제공하는 실내위치기반서비스(LBS) 덕이다.

##. B쇼핑몰은 매장 곳곳에 비콘단말기를 설치, 고객들에게 실내위치기반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고객 L씨는 매장을 이동할 때마다 어플을 통해 실시간 쿠폰 및 상품 정보를 받게 돼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해졌다.

유비벨록스는 위치기반·3D지도 시스템 등의 기술력을 가진 자회사(지분율 95.98%) 라임하이를 통해 SK텔레콤과 실내위치기반서비스 플랫폼(브랜드 '위즈턴') 분야를 협업하고 있다. 올해 들어 SK그룹 계열사의 공장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서 사업영역을 점점 확대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유비벨록스의 이같은 행보가 향후 실적을 견인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4일 SK그룹·유비벨록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이 올해 상반기 SKT·라임하이의 실내위치기반서비스를 도입했으며,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은 하반기에 적용키 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 등 사고 위험성을 안고 있는 주요 계열사에도 도입할 지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위치기반서비스 도입은 화재·유해물질 누출 등의 사고에 노출된 직원들의 안전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비상대피'시 필요한 위치기반서비스를 SK하이닉스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화재·유해가스 누출 등 공장 내부사고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직원들은 사고 시 대피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SK 측은 이 같은 기술을 통해 직원 안전·사고 사전 방지·주요 자산 관리·비용 절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유비벨록스 관계자는 "실내위치기반서비스는 신성장 분야로 아직 시작 단계"라며 "최근 사업 적용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수주건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실내위치기반서비스는 구장 및 야구장(실시간 주문 배달)·병원(환자 위치 파악)·쇼핑몰(위치별 각종 할인 쿠폰 제공 등) 등 다양한 장소에서 쓰일 수 있다.

SKT와 라임하이는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이마트, SK나이츠·SK와이번스 홈구장, 서울대 분당·보라매 병원 애플리케이션, 교보문고 애플리케이션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유안타증권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SK텔레콤과 라임하이가 개발한 '지향성 비콘'과 '위치기반 플랫폼(위즈턴)'이 적용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블루투스 등 통신 환경을 맡고 유비벨록스의 자회사(95.98%) 라임하이가 위치 기반과 3D지도 시스템 등을 담당하고 있다. 핵심인 비콘은 블루투스 4.0 LE(Low Energy) 기반의 송신기로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모바일 결제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모바일 디바이스용 근거리통신 기술이다.

이 기술들은 양사의 '사물인터넷(loT)' 분야 내 새로운 먹거리 수단으로 꼽힌다.

 양석모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설립된 라임아이는 실내 위치기반서비스(LBS) 스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 및 공급한다"며 "지난 4월 비트앤펄스와의 합병을 통해 LBS 하드웨어까지 공급 가능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약 100억원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약 200억원대"라고 전망했다.

장우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시스템 구축사업(모바일 웰렛 등)이 일회성 매출로 끝난다"며 "반면 라임아아이의 사업은 실내지도 사용료 등 서비스와 연계돼 지속 가능한 매출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비벨록스의 매출은 619억원이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와 내년 매출을 각각 920억원, 115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임아이의 실적 대부분을 유비벨록스에 반영하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한편 포스코도 SKT·라임하이 측과 실내위치기반서비스 계약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가 보유 공장에 도입을 할 경우 동종업계에서도 잇따라 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으며, 라임아이(유비벨록스)의 실적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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