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중동지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147만 달러(한화 약 17억원)의 현장 계약과 1670만달러(198억원) 규모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 성과를 중소기업 수출로 이어가고자 중소기업청 지원을 통해 기획된 사업이다. 건설자재와 화장품을 포함한 13개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해외 유명 SPA브랜드에 직수출을 하는 섬유원단 제조업체 관계자는 "일반 아바야(이슬람 전통의상 히잡의 종류) 제품에 기능성과 컬러 재현성을 높인 제품을 개발한 이후 자체적으로 중동시장 진출을 타진해 오던 중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해 현지업체와 3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며 "중동지역의 인구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고급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 할 것"으로 기대했다.
콘택트렌즈를 중국·인도에 수출하는 성대용 에스피엔아이 실장도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동 업체와 처음으로 16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며 "이번 성과가 본격적인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파견이 중동 수출시장을 확대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파견을 통해 거둔 성과가 메르스로 얼어붙은 중동 수출시장 진출의 새로운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