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 의 초기 반응이 성공적이라며 보안관련 기업군 등 수혜주에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페이는 출시 첫날 1만장의 카드가 등록된 이후, 5일만에 8만장, 8일만에 2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예측되면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며 "삼성페이 등장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삼성페이는 삼성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은행 계좌를 등록한 후 실물 카드 대신 스마트폰으로 간편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신세계 계열 및 일부 주유 업종을 제외한 신용카드 가능 대부분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등 4개의 최신 기종에서 사용하고,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의 경우 펌웨어 업데이트 후에 사용 가능하다.
한 연구원은 "삼성페이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바로 범용성을 확대하고 결제의 편리성을 높였다"며 "3중 보안시스템을 갖추는 등 보안을 강화한 것도 그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페이는 오는 28일 미국 내 공식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어, 애플페이와 10월부터 도입 예정인 안드로이드 페이와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삼성페이의 장점은 근거리 무선통신(NFC)방식만을 채택한 애플의 애플페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는 따라올 수 없는 범용성과 편리성"이라고 진단했다.
삼성페이 관련주로는 ▲ 보안 관련 기업군 ▲ 지문인식 ∙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 NFC 관련 모듈 ▲ 무선충전 모듈 업체들 ▲ 온라인몰결제대행(PG)사업자가 꼽혔다.
한 연구원은 "카드정보가 스마트폰의 유심이나 SE카드에 저장됨에 따라 모바일보안 플랫폼 ‘녹스' 관련 업체인 라온시큐어, 통신사와 카드사로 NFC-유심을 공급하고 NFC솔루션을 제공하는 코나아이, 유비벨록스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문인식기능이 기본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개인인증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한국정보인증도 수혜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삼성페이가 확대될 경우 전략모델 외 스마트폰으로 지문인식, MST, NFC 관련 모듈 및 무선충전 모듈이 탑재되면서 중장기적으로 크루셜텍, 파트론, 아모텍, 알에프텍, 한솔테크닉스 등 관련 기업 매출 상승도 기대할 만 하다고 한 연구원은 덧붙였다.
또한 한 연구원은 "삼성페이가 10월 온라인으로 확대되면 KG이니시스 등 PG사들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기존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함에 따라 결제대행업체(VAN)사 등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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