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경기장에 내걸린 난민 환영 플랭카드. |
[분데스리가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 "시리아 난민 구호기금 13억 기금 마련, 캠프 제공"
[뉴스핌=김용석 기자] 시리아서 탈출 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3세 소년의 시신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인을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분데스리가가 난민을 돕기 위한 행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에 제일 먼저 앞장을 서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1백만 유로(한화 13억40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난민들에게 음식과 축구 및 독일어 강습을 제공하는 트레이닝 캠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뮌헨 시 당국과 바이에른 뮌헨 팀 관계자는 이 캠프를 통해 시리아 난민들이 독일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재정적, 물질적 및 실질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바이에른 뮌헨은 전국가적인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다음 경기인 아우구스부르크 전에 독일 어린이 1명과 난민 어린이 1명의 손을 잡고 입장할 계획이다.
카를 하인츠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구단 홈 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사회 정치적 책무를 다하는 팀이 되고자 한다.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와 어른을 돕고 독일에서의 삶을 지원할 것이다"며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분데스리가 서포터스들도 이미 경기장에서 난민들을 돕자는 취지의 다양한 현수막을 내걸고 인류애에 호소하고 있다. '난민들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랭카드는 전 독일 축구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이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20명의 난민을 유로파 리그 경기장에 초청하기도 했다.
독일은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올 한해에만 80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독일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