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삼성증권은 한전기술에 대해 사우디 스마트 원자로 설계수주로 4분기부터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지난 2일 정부는 사우디와 '스마트 원자로 건설 전 상세설계(PPE)협약'을 체결했다"며 "양국은 향후 3년간 총 1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사우디에 스마트 원자로를 건설하기 위한 상세설계를 수행한 뒤, 사우디에 최소 2기 이상의 원자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 체결로 100MW 1기당 약 1조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며, 한전기술은 올해 4분기중 최소 400~500억원/3년 규모의 설계용역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범 연구원은 "사우디는 2040년까지 전력의 15∼20%를 소형 원전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혀 장기적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전기술의 2016년 이익 개선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사우디 SMART 원자로 용역 및 신한울 3, 4호기 설계 용역(5700억원/9년) 수주를 통해 2016년 원전 설계 매출이 3346억원에서 39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00억원에서 7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