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손흥민·기성용·이청용(사진 왼쪽부터) |
[월드컵 예선] 석현준·손흥민·기성용·이청용… 이 네 남자 발끝서 골 터진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3일 라오스전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2차전의 황태자는 누가 될 것인가?
슈틸리케 감독이 라오스의 밀집 수비를 깨뜨리기 위해 제시한 해법은 빠른 측면 돌파와 세트피스다.
5년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돌아온 키 190cm의 석현준(비토리아FC)이 최전방 공격수로 예상되는 이유다. 제공권과 몸싸움이 능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밀집수비를 뚫을 카드가 될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은 지난 2010년 19세의 나이로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에 입단,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한때 유럽 각국과 중동을 오가며 저니맨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달라졌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무대에서 10골을 터뜨리며 다시 주목을 받았고 올 시즌에도 포르투갈리그 3경기에서 3골을 터트려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400억원의 사나이’ 손흥민의 활약도 기대된다. 손흥민은 측면 돌파를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과감한 중앙 돌파 능력이 탁월해 그의 발끝에서 골이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서 지난 시즌 팀 최다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라오스가 약체라고 하지만 이런 팀과의 경기가 더 어렵다. 선제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오스전에서 주장 완장을 찬 기성용은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역대 한시즌 최다골인 8골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경기를 조율하고 공격활로를 뚫어주는 능력이 뛰어나다. 비록 시즌 초반 부상을 당했지만 팀 전술에 따라 공격 참여를 늘리면서 슈틸리케의 또다른 공격의 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캐피탈원컵에서 첫골을 신고한 이청용은 손흥민과 짝을 이뤄 측면 공격수로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대표팀의 결정적인 한방을 터주는 물꼬 역할을 해 줄것으로 기대된다. 이청용이 라오스전에서 골을 기록하게 되면 크리스탈팰리스에서의 힘든 주전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