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3일 라오스와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사진= 대한축구협회>

객관적인 전력에서 대한민국은 FIFA랭킹 54위, 라오스는 177위다. 상당한 차이가 나는 만큼 관건은 ‘골이 터지느냐가 아닌 몇골을 넣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전 역대 전적도 3전 3승을 기록 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약체로 꼽히는 라오스지만 진지한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 며 “방심하지 않고 필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최종 훈련에서는 세트피스를 점검하며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는 대량 득점 목표를 밝혔다.

라오스는 지난해 잉글랜드 출신의 스티브 다비(60) 감독이 대표팀을 맡고 있지만 5개국이 편성된 G조에서 최약체로 꼽힌다. 라오스는 지난 6월 11일 미얀마와 예선 1차전을 2-2로 비긴 후 같은 달 16일 레바논전에서는 0-2로 패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6월 미얀마와의 원정에서 2-0으로 승리, 라오스전에서 2연승을 노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주로 활용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베스트 11을 예상해 보면 한국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는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석현준(24·비토리아 FC)이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5년만에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은 최근 포르투갈 리그에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공격 2선에는 ‘400억원의 사나이’ 손흥민(토트넘)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중원에는 기성용(크리스탈팰리스)과 권창훈(수원), 포백은 김진수(23·호펜하임) 곽태휘(34·알 힐랄) 김영권(25·광저우 헝다) 장현수(24·광저우 푸리) 골키퍼는 김승규(25·울산)가 예상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밀집수비를 깨뜨리기 위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주문, 2선에서도 골이 많이 터질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복귀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선발 출장이 예상되지만 후반 교체 가능성도 있다.

대한민국은 라오스와 2차전을 치른 뒤 레바논으로 출국, 오는 8일 레바논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벌인다.
대한민국과 라오스의  G조 2차전은 3일 오후 8시부터 SBS서 중계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