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제외 실적 3.1% 소폭 신장…여성패션·생활가전도 ↑
[뉴스핌=함지현 기자] 선물 구매량이 늘어나는 추석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롯데백화점의 '틈새 할인'이 소폭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를 비롯한 여러 악재로 추락하던 소비심리를 자극한 만큼 향후 이어질 추석 시즌의 소비 활성화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백화점 본점 <이형석 사진기자> |
전체 매출은 7.1%가량 줄었지만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가 9월 7일~9일로 올해보다 빨라 8월 매출이 높았던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이다. '추석특수'를 가장 많이 누리는 식품류를 제외한 매출신장률은 3.1% 였다.
특히 이번기간 중 주요 타겟으로 삼았던 여성패션과 생활가전의 경우 신장률이 더 높았다.
여성패션 매출은 지난해보다 9.7%증가했고 생활가전은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웨딩페어 기간과 겹치면서 35.2%의 고신장률을 보였다. 스포츠 상품군도 9.3%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추석 기간이 달라 남성·잡화 등 식품 이외에 명절 선물로 많이 구매했던 품목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전체 매출 신장률이 크지 않았다"며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이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추석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식품 매출 또한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메르스 영향으로 지난 6월 매출이 4.5% 역신장한 뒤 7월에 3.6%, 8월 2.3% 신장하는 등 좀처럼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자 소비심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가을 신상품 특별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하절기가 끝나자마자 가을 신상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었다는 게 롯데백화점 내부 평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