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증시가 하락했다. 신흥국 증시에서 불안한 분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장 종료 후 4~6월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인도증시는 월간 기준 약 4년래 최악의 한 달을 마감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30.65포인트(0.38%) 하락한 7971.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도증시는 아시아증시의 불안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다. 장 마감 후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기관들이 롱(매수) 포지션을 줄인 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댈톤 스트래티직 파트너십의 U.R. 바트 책임자는 "인도는 신흥국 중 하나이고 위험 회피 현상 속에서 배제될 수 없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정부의 법안 처리 등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인도의 지난 분기 GDP는 전년 대비 7.0% 성장에 그쳐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7.4%를 밑돌았으며 1분기 7.5%보다도 둔화됐다.
종목별로 보면 발전장비 업체 바랏헤비 일렉트리컬은 3.45% 내렸고, 통신사 바티에어텔도 2.14% 하락했다. 알루미늄 제조사 힌달코와 ICICI뱅크 역시 2.08%와 1.92% 내렸다.
반면 제약사 루핀과 시플라는 3.55%와 3.30% 상승했으며 닥터레디도 3.15% 올라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