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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5년 약세장 전망 등장… 비관은 금물?

기사입력 : 2015년08월31일 13:15

최종수정 : 2015년08월31일 13:15

이란 등 공급과잉 '가속' 불구 저유가 경기부양 효과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 원유시장 약세장이 5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락이 경기 회복세 도중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마냥 사태를 비관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송유관 <출처=블룸버그통신>
31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에너지기구(IEA)를 인용, 올해 2분기 기준 원유 시장에서 하루 300만배럴의 공급 과잉이 발생해 계속 가격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란이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원유 생산·수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향후 2년간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경우 2017년 말까지 하루 100만배럴 가량의 증산이 이뤄지는 셈이다.

다국적 석유업체 브리티시패트롤리엄(BP)과 일부 미국 기업들도 당장은 어렵겠으나 장기적으로 이란 원유시장에 진입하면서 원유 생산 증가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주목할 문제는 원유시장이 또다시 변동성 장세를 맞을 것인지 여부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고 원유 가격도 폭락하면서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었다.

유가가 지난 6개월간 하락세를 지속하며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 등 산유국들의 생산량 감축과 이에 따른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원유가 배럴당 40~45달러 선에 그치면서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생산량 감축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 셰일가스 등 비전통적 원유도 생산량이 꼭지에 이르면서 향후 2년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유가 하락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지금처럼 세계 경기 회복 도중에 원유 가격이 폭락할 경우, 경제성장이 가속화되면서 국채 수익률과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유가가 떨어질 경우 약간의 시차가 지난 후에는 생산자나 소비자에게 세금 감면 등 부양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유가 하락이 세계 경기침체를 이끌 것이란 우려는 성급하다는 진단이다.

짐 폴슨 웰스캐피탈매니지먼트 수석투자전략가는 "가장 극심한 경기침체 위기는 원자재 가격이 반등한 후에 발생해 왔다"며 "현재 글로벌 경제는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보다 경기 침체 위험에서 멀리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이 언제 바닥을 칠지 정확한 시점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반등 시점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성장률이 평균 2.75%~3%에 이르지만, 생산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성장세도 더 높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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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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