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석 역전 만루포. <사진=뉴시스> |
정현석 생애 첫 역전 만루포 ... 테임즈 빛바랜 30홈런 30도루 100타점
박병호, 역전 만루포로 시즌 46호 홈런
최정 부상복귀후 첫 홈런 ... SK 3연승
3점포 박경수, 데뷔 첫 20호 홈런 ... kt 홈런 4방 폭발
[뉴스핌=김용석 기자] 위암을 극복하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정현석의 인간 승리였다.
정현석은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서 4-4로 맞선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역전 만루 홈런(37호)을 터트렸다. 프로 데뷔 후 첫 만루포이자 통산 700호.
특히 정현석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4회 한화의 수비 때 우익수 수비로 투입돼 극적인 역전포를 날려 기쁨은 두배가 됐다. 정현석은 경기후 "기적이 온다는 믿음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11일 만에 5위에 복귀했다.
테임즈는 4안타를 쳐내며 역대 5번째로 30홈런 30도루 100타점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전 타석에서는 1회 테임즈가 배영수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38호 홈런. NC는 2회 김태군의 좌익수 방면 1루타로 지석훈이 홈인, 점수를 추가했다. 3-0. 테임즈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켜 30-30클럽에 가입했다.
한화는 4회부터 NC를 따라 붙기 시작했다.
한화는 4회 폭스와 최진행의 연속 2루타로 한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무사 2루서 정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찬스가 왔다. 이어 최진행은 뜬볼에 이어 이시찬이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지만 이용규도 아쉽게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김태균의 적시타로 한화가 3-2를 만들었다. 5회말 1사 3루서 NC 대타 조영훈의 희생플라이로 4-2로 점수가 벌어졌지만 배영수 대신 나선 김기현이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한화는 2-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근우와 김회성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직에서는 넥센이 박병호의 역전 만루포로 승부를 갈랐다.
박병호는 팀이 3-4로 뒤지던 7회초 2사 만루에서 홍성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터트렸다. 시즌 46호.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7-4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병호는 홈런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잠실에서는 SK가 최정의 솔로포와 선발투수 세든의 활약으로 3연승을 달렸다.
최정은 부상 복귀후 처음으로 홈런(솔로포)을 날렸다. 1점을 먼저 얻은 SK는 8회 최정이 볼넷을 얻어 나간후 박정권 이재원 김강민의 3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했다. 세든은 9이닝 동안 삼진 5개,피안타 4개, 볼넷 3개로 9이닝 무심점 호투로 LG을 꽁꽁 묶으며 2승을 수확했다.
수원에서는 kt가 홈런 4방으로 갈길 바쁜 KIA를 10-0으로 꺾었다.
김상현, 박경수, 윤요섭, 김사연의 홈런포가 터졌고 박경수는 4회 3점홈런으로 프로 데뷔 첫 20홈런을 기록했다. 김사연은 홈런 포함 3안타. 선발 투수 엄상백은 7이닝 동안 7삼진 무실점 3피안타로 호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