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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긁은 카드 사용액 역대 최대..증가폭 5년래 최고

기사입력 : 2015년08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08월27일 11:51

체크카드, 세제혜택에 두 자릿수 증가세 지속

[뉴스핌=정연주 기자] 해외 여행객 증가 등으로 해외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증가폭도 5년래 최고치이자, 역대 세 번째 수준이다. 다만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지지부진해 내수 부진의 단면을 보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액은 일평균 286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했다. 잔액 기준으로 통계 이후 가장 많았다.

증가폭(21.7%)도 지난 2010년 상반기(32.8%)와 하반기(26.9%)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 카드 사용실적 증가율은 금융위기였던 2009년(-12.4%)을 제외하고 10%대의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반면 국내 사용실적 증가율은 5.4%에 그쳤다.

<자료제공=한국은행>

해외 사용실적 급증은 면세한도 상향조정,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 등의 요인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2013년 상반기 723만명에서 2014년 상반기 761만명으로 늘었고, 2015년 상반기에는 915만명으로 급등했다.

다만 지난해 해외 신용카드 결제액 증가를 이끌었던 '해외 직접구매' 열풍은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해외 직접구매 증가로 국내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손민근 한은 금융결제국 과장은 "전년의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이 국내 사용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해외 직구가 다소 잠잠해진 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반기중 지급카드 사용은 일평균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다. 카드 유형별로 보면 높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일평균 3518억원으로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17.1%)를 지속했다.올해 지급카드별 소득공제율을 보면 신용카드는 15%, 직불형카드는 30%(+10%)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46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늘었다. 홈쇼핑과 인터넷판매 증가 등의 영향이다.  

발급장수도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를 상회했다. 2015년 6월말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1343만장(전년말대비4.1%)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9229만장)보다 많았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건당 평균결제금액은 각각 4만5295원, 2만5223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140원(4.5%), 1208원(4.6%) 줄어 2011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 등 생활밀착업종에서의 카드사용 증가로 소액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모바일카드 이용실적(일평균 2014년 하반기 234억원→2015년 상반기 299억원)은 스마트폰 사용 보편화, 앱(App)방식 카드발급 확대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꾸준히 증가(전년동기대비 2014년 하반기 434.4% → 2015년 상반기 104.6%)했다.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앱방식의 결제금액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반면 IC칩방식의 모바일카드는 감소했다.

그 외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일평균 24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으며 특히 10만원권 자기앞수표는 지급수단의 다양화, 카드사용 보편화 및 5만원권 이용 확대에 따른 대체 등으로 감소세가 확대(15%→21.7%)됐다.

한편 2015년 상반기중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일평균 338조원)은 인터넷 뱅킹 등 전자지급수단 이용 확대와 지급카드의 이용 보편화로 전년동기(일평균 305조원)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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