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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김태훈 "배우 14년차, 책임감 많이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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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올해 무려 네 작품으로 관객과 시청자를 두루 만난 배우 김태훈(40). 영화 ‘설행-눈길을 걷다’부터 MBC ‘앵그리맘’ JTBC ‘사랑하는 은동아’에 이어 tvN ‘신분을 숨겨라’까지 쉬지 않고 연기했다.

성과도 좋았다.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14' 프로젝트로 제작된 ‘설행’은 제50회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제5회 사할린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앵그리맘’ 역시 수목극에서 상위권, ‘사랑하는 은동아’(은동아)도 연일 시청률을 갱신했다. ‘신분을 숨겨라’도 최고 시청률 3%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신분을 숨겨라’를 마치고 만난 김태훈은 작품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정반대였다. 진지할 거란 예상과 달리 실제로 꽤 유쾌했다. 올 한해 다작하느라 체력 관리를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아직 젊다. 늙는 게 싫다”며 “‘앵그리맘’에서도 유정이와 친구처럼 잘 지냈다. 가끔 유정이가 누나로 느껴지기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훈은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눈빛을 반짝이며 진지하게 경청하고 답했다. 올해 ‘설행’에서 알코올 중독자, ‘앵그리맘’의 패륜아, ‘사랑하는 은동아’의 집착남, ‘신분을 숨겨라’의 특수반 형사까지 실로 다양한 옷을 입덨던 배우 김태훈은 새로운 캐릭터를 마주할 때마다 연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고 말했다.

“작품에서 맡은 인물들의 사연이 다 달라요. 캐릭터를 이해하는 것 부터가 고민의 시작이죠. ‘앵그리맘’의 도정우는 패륜아였어요. 제자를 성폭행하고 죽이기까지 한 인물이죠. 저는 도정우의 상황 자체가 너무 불편했어요. 그런 인물을 인정하는 게 괴롭고 ‘패륜’을 받아들이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은동아’는 대본을 보는 내내 눈물이 났어요. 지문에 눈물이 적혀있지 않아도 어느새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촬영장만 가면 저도 모르게 다운이 되고요. 그래서 스태프들이 매번 저한테 괜찮냐고 묻더라고요. 이런 경험은 저도 처음이라 ‘이렇게 연기하는 게 맞나’ 혼란도 왔죠.”

‘사랑하는 은동아’를 하면서 김태훈은 ‘신분을 숨겨라’에도 등장했다. 그는 ‘나쁜 녀석들’ 제작진이 연출한 ‘신분을 숨겨라’의 러브콜을 받고 흔쾌히 응했다. ‘나쁜 녀석들’에서 제대로 악의 축이었던 검사 역할과 달리 ‘신분을 숨겨라’에서는 배려와 희생의 아이콘 민태인을 맡아 활약했다. 그는 “아무래도 제작진이 제가 착한 걸 안 거 같다”면서 웃었다. 

“감독님이 ‘신분을 숨겨라’ 제작을 준비하면서 연락을 줬어요. 저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죠. 기본적으로 '나쁜 녀석들' 팀에 대한 신뢰가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초반에 빨리 죽는 인물이라고 들었는데 15회에서 생을 마감했죠. 그런데 점차 분량이 늘어나더라고요. 이렇게 오래 나올 줄은 몰랐어요(웃음). '나쁜 녀석들'에서는 악인으로 ‘신분을 숨겨라’에서는 완전히 다른 선한 역으로. 그렇게 제가 좋아하는 스태프들과 또 한번 만나 즐겁게 연기했습니다.”  

사실 극 초반 빠르게 하차할 거란 예고와 달리 그는 16부작 중 15회까지 출연했다. 극중 늘 희생양이던 민태인은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음을 맞았다. 갖은 고문과 생체 실험은 오롯이 김태훈의 몫이었다. 매일 피범벅인 분장은 그를 힘들게 했지만 자신보다 스태프와 극중 수사과들이 고생이 많았다며 당시 현장 이야기를 들려줬다.

“화면에서는 제가 늘 고문을 받고 있어서 힘들어 보였겠지만 저보다 수사과들이 고생을 많이 했죠. 원종이 형을 비롯해서요. 액션신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거예요. 게다가 스태프들은 밤낮 없이 일했으니 말로 다 못하죠. 저는 체력적인 부분에선 상대적으로 괜찮았어요. 그런데 바이러스 감염 촬영 때는 힘들더라고요. 폐병원에서 진행했는데 창문 하나 없어서 숨을 쉬기도 어려웠어요. 저야 누워있었지만 스태프들은 장비까지 들고 있어서 많이 고됐을 거예요.”

‘신분을 숨겨라’는 최고 시청률 3%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었다. 빠른 전개와 긴장감이 재미를 더했다. 스팩터클한 도심 활극도 볼만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뒷심이 부족했다. 일부에서는 ‘나쁜 녀석들’보다 구성이 탄탄하지 않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태훈은 “현장이 급하게 돌아갔지만 감독님은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모든 장면을 공들여 찍었다”고 말했다. 

“‘나쁜 녀석들’은 반 사전 제작이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신분을 숨겨라’는 후반으로 갈수록 생방송 수준이었어요. 저는 두 작품 다 출연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더라고요. 일단 모두가 고생했고 열심히 했으니까요. ‘나쁜 녀석들’은 대본이 나오고 1년 뒤에 편성됐어요. 그래서 준비 기간이 충분했죠. 대본 수정도 몇번 됐고요. 그리고 반 사전 제작이라는 게 계약에 있었기 때문에 방송 전 이미 6회까지 촬영이 마친 상태였어요. ‘신분을 숨겨라’도 ‘나쁜 녀석들’만큼 사건이 많았기 때문에 쉬운 장르는 아니죠. 그렇지만 두 작품이 다른 방송 환경에서 만들어졌고 그로 인한 결과가 몇몇 분들의 아쉬움을 만든게 아닌가 싶어요.” 

14년 차 배우 김태훈은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부쩍 와 닿는다고 했다. 한 신이라도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 그는 최근 그 마음이 더 깊어지고 있다며 부담감도 살짝 드러냈다. 사할린영화제 ‘설행’ 상영 후 한 관객의 반응이 그의 마음을 흔들었다. 감독에 의하면 ‘저 사람 진짜 알코올 중독자냐’라고 물었다고. 예전 같았으면 마냥 기뻤을 평이 웬지 모르게 좋지만은 않았다. 실제 같은 연기가 훌륭한 것인지 혹은 나도 모르게 몰입이 된 연기가 답인지 헷갈린다.

“감독님께서 러시아 관객의 반응을 전해주셨어요. 술을 많이 마시는 러시아 사람이 그렇게 말할 정도면 극찬 아니냐고요. 그런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배우의 연기를 본 관객이 실제 사람인 것처럼 느끼는 게 호연인지 아니면 배우가 역할에 몰입하는 자체가 좋은 연기인지요. 좋은 연기에 대한 기준을 요즘은 잘 모르겠어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연기를 할수록 새로운 물음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제가 연기한 지도 13년이 넘어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배우’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게 좋은 연기 계속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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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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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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