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NH투자증권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북한의 포격 도발 등 대내외 악재로 3분기부터 전기비 1%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최근의 대내외 경제여건을 돌이켜보면 우리의 낙관적인 경제전망이 너무도 순진했었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최근 한국경제는 불운의 연속처럼 경기여건이 개선될만하면 대형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경기회복세가 무산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 메르스(MERS) 사태로 인해 극심한 소비침체를 겪었던 우리경제는 메르스가 종식되자 7월에는 Grexit 우려와 중국 증시의 폭락으로 불안감이 커졌으며, 8월에는 국제유가의 폭락세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충격, 그리고 북한의 포격 도발 등으로 주식시장이 붕괴되면서 그로기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박 연구원은 "문제는 이러한 악재들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며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국내증시 급락세와 중국의 위안하 평가절하 등은 민간소비와 수출에 충격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이로 인해 당초 3분기부터는 전기비 1%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한은의 전망이 현실화 되기는 어려워 보이며, 10월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또 다시 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반 정도로 하향 조정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