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스완지시티가 선덜랜드와 22일 맞대결 한다.<사진=뉴시스> |
[EPL] 스완지시티 “기성용 최약체팀에 쓰기 아깝다” vs 아드보카트 선덜랜드 감독 “우리팀 문제 많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승승장구 중인 젊은 팀 스완지시티가 위기의 아드보카트호를 22일 밤 11시(한국시간)에 만난다.
젊고 허를 찌르는 플레이로 프리미어리그(EPL) 메이저 팀들 골수 팬들이 두 번째로 사랑하는 팀으로 꼽는 스완지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R에서 첼시와 2-2 무승부, 기성용이 부상으로 빠진 2R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바페팀비 고미스와 앙드레 아유의 골로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개리 몽크 감독은 "문제가 있다면 선수들이 다 같이 너무 잘한다는 것이다"라며 선수 선발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토로했다. 몽크 감독은 또한 "이런 상황에서는 경기 강도마다 가장 적합한 선수를 골라 최적의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가 팀에 기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포지션이나 유명세에 따라 꼭 출전하는 붙박이 선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부상에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몽크 감독은 "기성용은 팀에 너무도 중요한 선수다. 경기에 뛸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며 선덜랜드전 선발 제외를 시사했다. 지난 시즌 최고 선수를 올 시즌 최약체 팀과의 경기에 성급히 내보내는 모험을 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한편 아드보카트의 선덜랜드는 예상보다 더 참혹한 결과를 보이며 위기에 빠졌다.
첫 경기 레이스터 시티에 2-4로 패한데 이어 두 번째 경기인 노르위치전에서도 쓴 잔을 마셨다. 두 팀 다 프리미어리그 강등 후보라는 점에서 팬들은 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물론 이들보다 전력이 훨씬 더 강한 팀이라 선덜랜드 팬들은 3R 경기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상태다. 이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8차례 만났으나 선덜랜드는 단 2차례 승리했다.
노르위치전 패배 후 아드보카트는 팀에 문제가 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팀 고참인 리 캐터몰도 팀 동료들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팀에 아무 것도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는 상황이다.
선덜랜드의 지난 주말 시즌 첫 홈 경기에는 41,000여 관중이 팀을 응원했다. 그러나 새로 승격한 최약체 노르위치를 상대로 졸전을 면치 못해 팬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줄지어 경기장을 떠났다.
팬들은 구단주 엘리스 쇼트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올 이적 시즌에 EPL 최저 금액이라는 짠돌이 투자로 팀을 위기로 몰아 넣었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