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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택시·치킨배달 OK…이마트·스타벅스 NO

기사입력 : 2015년08월20일 16:09

최종수정 : 2015년08월20일 16:11

오프라인 결제 범용성으로 관심 증폭…지원 스마트폰·사용처는

[뉴스핌=추연숙 기자] #삼성페이 출시 첫 날인 20일 오전. 갤럭시S6를 들고 서울 강남구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마스크팩을 골라 계산대에 올렸다. "삼성페이로 계산해주세요"라고 말하니 종업원이 "네?"하며 잠시 주춤한다. 그 사이 화면을 쓸어올리는 가벼운 손가락 터치 한번으로 삼성페이 앱을 켜고, 지문 인증을 한 후 갤럭시S6를 카드기 가까이 갖다댔다. 1초도 안돼 영수증 나오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어, 결제 된 건가요?" 종업원이 깜짝 놀란다.

삼성전자가 20일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의 출시와 함께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페이는 대부분 상점의 카드결제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범용성'을 바탕으로 핀테크 업계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페이가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와 차별화된 특징은 기존에 대부분 설치돼있는 카드결제 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날 서비스를 시작하며 소비자의 관심이 증폭된 삼성페이에 대해 1문 1답으로 풀어봤다.

 

▲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전용 코일 부품과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가능하다.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5로 현재 총 4종이다. 이 외의 삼성 및 타사 스마트폰에서는 삼성페이 어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가 지원되지 않는다.

▲ 사용법이 복잡하지 않나

세 번 정도의 동작이면 결제가 되도록 사용법이 간소하다. 첫째, 스마트폰 화면 하단 부분에서 위로 살짝 쳐 올리는 터치동작을 하면 삼성페이 앱이 켜진다. 둘째, 홈버튼에 지문 인식을 하면 바로 결제가 가능한 상태가 된다. 셋째, 판매 점원에게 스마트폰을 내밀거나 직접 카드기에 갖다대면 된다.

▲ 모든 상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삼성페이는 이날부터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한 거의 대부분의 상점에서 지원된다. 백화점, 커피점 등에서부터 동네 슈퍼마켓, 전통시장, 김밥천국 등 음식점 등에서도 사용된다.

다만, 판매직원이 아직 삼성페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 곤란했다는 소비자 후기가 나오고 있다. 그럴 땐 '카드 결제'를 하겠다고 말하고, 소비자가 직접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갖다대 보여주는 방법이 있다.

▲ 배달 음식을 주문했는데 사용 가능할까

휴대용 카드 결제기에서도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하다. 치킨, 피자, 족발 등 배달 음식을 주문했을 때 배달원이 갖고 오는 카드 결제기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페이 앱을 켜고 휴대용 카드 결제기의 긁는 부분에 폰을 갖다대면 된다.

▲ 지원이 안되는 상점은?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 백화점, 분스, 위드미편의점 등 신세계 계열 가맹점 결제단말기에서 아직 지원이 안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세계 매장 판매시점관리(POS)단말기와의 기술적인 문제로 추가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원이 가능하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 코레일 열차표 결제, 셀프주유소 등에서 지원이 안된다. 또 영화관, 커피점 등 신용카드 제휴 가맹점에서 현장 할인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보안성을 위해 매번 새로운 임시 카드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은?

'티머니' 같은 지하철·버스의 접촉식 교통카드 단말기는 지원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추후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택시에서는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보통 앞 좌석에 부착돼있는 '긁는' 방식의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에도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결제가 된다. 단, 택시에 있는 접촉식 교통카드 단말기에선 지원되지 않는다.

▲ 법인카드도 지원되나

법인카드는 아쉽게도 사실상 지원이 어렵다. 이동통신사에서 개통된 휴대폰의 명의자와 신용·체크카드 명의자 이름이 같아야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현금 출금도 가능한가?

현재 우리은행에서 지원한다. ATM기에서 삼성페이 앱을 켜고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카드가 없어도 현금 출금이 된다. 우리은행 지점마다 최소 1대씩 삼성페이가 지원되는 ATM기가 설치된다. 

우리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삼성페이 앱이나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영업점 방문 등을 통해 '우리삼성페이'를 등록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삼성페이 지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은행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지원폭은 확대될 예정이다.

▲ 지원하는 카드는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비씨카드, 우리카드, 씨티카드 등 국내 주요 9개 카드사의 신용카드·체크카드를 지원한다. 하나카드는 추후 지원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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