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넥센타이어의 2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구조적인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원자재가격의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에 대해 기존 투자의견 'Hold'와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넥센타이어는 매출 4671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유럽의 경기둔화에 따른 매출가소를 북미시장의 높은 성장으로 상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북미시장에서는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부여 등의 반사이익의 영향이 작용했다.
또 가격 및 볼륨 경쟁에서 Tier 3브랜드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넥센타이어는 한국타이어에 비해 비교우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타이어 주원료인 천연고무 가격하락도 지속돼 넥센타이어의 제품가격 인상은 어려운 상황이다.
원자재가격과 매출가격이 연동된 점을 고려하면 넥센타이어의 구조적 기업가치 개선에는 원자재가격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결국 시장수요 개선과 이에 준하는 원자재 가격회복이 전제되어야 넥센타이어의 구조적인 주가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