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기존 A-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강등됐다. 아울러 한진칼이 A-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을, 한진해운이 BBB- 안정적에서 BBB- 부정적을 기록하는 등 한진그룹계열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떨어졌다.
나이스(NICE) 신용평가는 17일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근 실적 발표내용과 지배구조 변화 및 사업현황 변화 등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자료제공 = 나이스신용평가> |
나이스신평은 경쟁강도 심화에 따른 시장지위 저하와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재무적 부담 증가로 한진그룹 주력사인 대한항공의 신인도가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중 S-Oil 지분 매각과 유상증가 등을 통한 지분확충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일정 수준의 노력을 보여왔다. 다만 단계적인 규제완화 등 영향으로 국제선 부문의 수송점유율이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고, 항공기 및 레저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중장기 사업안정성 저하와 재무적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도 모회사인 대한항공 신인도 저하로 계열의 지원능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또 단기간 내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수급불균형 해소가 어려운 점, 해운시황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이익창출 안정성 악화, 지속된 자구계획 이행으로 인한 사업역량 위축 및 재무적 융통성 감소 전망 등이 반영됐다. 한진칼도 주력사인 대한항공 신용도 변화를 반영해 조정했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국제유가, 달러/원 환율 등 그룹 사업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외부변수 추이와 대규모 투자 진행에 따른 현금흐름 변화, 진행중인 다양한 자국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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