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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어 위안화까지 동남아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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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수출경쟁에다 달러부채 부담 증가
[뉴스핌=배효진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바람 앞의 등불 신세이던 동남아가 이번에는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 된서리까지 맞고 있다. 

위안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 중국의 거센 저가 공세가 예상되고, 달러화 강세에 예상 밖의 위안화 약세가 맞물리며 불어난 채무도 부담을 지우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 주요산업 가운데서도 위안화 평가절하 여파가 큰 곳은 바로 수요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면서 글로벌 기업 각축장으로 부상한 철강업계다. 

특히 중국산 철강 수입이 전체 30%에 이르는 베트남 철강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베트남의 올해 1~7월 철강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베트남 호아화토 철강그룹은 "중국 경제 침체로 본토의 철강 소비가 줄자 중국 기업들이 높은 수요를 보이는 베트남 등으로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JFE스틸은 중국산 저가 철강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만 포모사플라스틱과 합작해 베트남 최초 일관 제철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한 중국 기업과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따. 

위안화 평가절하로 자국 통화에 강한 하락 압력이 가해진 국가의 기업들은 달러화 채무를 줄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2위 통신사 엑스엘악시아타는 6월 말 기준 보유 중이던 15억5500만달러 부채 일부를 루피아화로 차환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환율 조치 직후인 12일 인도네시아 달러/루피아 환율이 1998년 7월 이후 17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한 영향을 반영한 결정이다. 

달러화 채무 부담이 가중된 곳은 항공산업으로 타이항공은 2분기(4~6월) 실적에서 36억7900만바트를 환차손으로 계상했다. 항공업계의 경우 달러 대출로 항공기를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까닭이다.

앞서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HSBC의 로저 시에 전략가가 과거 위안화 평가절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달러 표시 채권이나 부채를 대거 소유한 항공주들이 벤치마크 지수 대비 9.5%씩 밀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페소화 약세로 11억페소의 환차손을 겪은 필리핀 대기업 미구엘도 위안화 평가절하로 달러화 강세-페소 약세 흐름이 가속화 될 경우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질 위험에 놓인 상황이다.

위안화 약세에 앞서 이미 중국 경기둔화로 흔들리던 기업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경기둔화로 이미 중국 수출이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위안화 약세로 구매력이 하락할 경우 추가로 역풍을 맞을 수 있는 까닭이다.

세계적 팜유 생산업체인 말레이시아 사임 다비 그룹이 대표적이다. 사임다비는 6000평방 킬로미터에 이르는 팜유 농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환율과 팜유 시세 변동에 취약하다. 특히 팜유가 최근 글로벌 상품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위안화 약세로 인한 구매력 저하는 전반적 수요 감소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반면 위안화 약세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데 동의하는 기업도 있다.

태국 최대 석탄업체 반푸의 솜루에데 차이몽콜 최고경영자(CEO)는 "위안화 평가절하는 단기적으로 사업 환경에 불리하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이번 조치로 중국 경제가 성장세를 회복한다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푸는 전체 매출의 20%를 중국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17일 위안화 환율 추이 <출처=중국통화망>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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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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