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 주 3회 교섭을 진행키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1일 울산 본사 아반떼룸에서 교섭을 갖고 주 2회로 진행하던 교섭을 주 3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날 교섭에서는 25년 이상 장기근속자 포상 확대 등 노조의 단체협약 개정요구안 50여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하계휴가 전 교섭에서는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 13개 별도요구안을 놓고 논의했다.
회사는 호봉제를 폐지하고 전체 상여급 750% 가운데 450%만 통상임금에 포함하자고 했으나 노조는 상여금 전체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단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 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 방침에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경훈 지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임단협이 진행중인 가운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고 언론에 보도한 것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고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윤갑한 사장은 이에 대해 "노조에서 통상임금 확대가 사회적 추세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회사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사회적 추세로 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