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통해 20가지 재료 조합 가능…선택·주문·결제까지 한번에
[뉴스핌=함지현 기자] # 신촌 맥도날드 매장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무인 단말기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분주히 터치하고 있다. 번(Bun)과 토핑, 치즈, 야채, 소스까지 20여가지의 식재료를 본인이 원하는대로 조합해 '나만의 버거'를 만드는 손길이다. 같은 재료를 활용해 미리 구성돼 있는 '추천 버거'를 고를 수도 있지만 나만의 버거는 본인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재료를 하나하나 직접 선택하는 재미가 있다. 키오스크를 통해 선택에서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해결한 뒤 자리에 앉아 있으면 버거 전담 크루가 내가 만든 버거를 들고 테이블까지 직접 서빙하기 때문에 버거를 받기 위해 다시 움직일 필요도 없다.
맥도날드(대표이사 조 엘린저)는 오는 14일 신개념 플랫폼인 '시그니처 버거(Signature Burger)'를 공식적으로 선보인다.
12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시그니처 버거는 디지털 키오스크(Self-Ordering Kiosk, SOK)를 통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주문 즉시 조리해 테이블로 직접 서빙하는 일련의 플랫폼을 말한다. 버거는 고객이 식재료를 직접 선택해 만들 수 있다.
<사진제공=맥도날드> |
'나만의 버거'는 번부터 패티, 치즈, 야채, 소스 등 모든 재료를 직접 선택해 주문하는 맞춤형 버거다. 기본 가격 7500원에 번, 패티, 치즈, 야채 6가지, 소스 8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요금을 더 내면 치즈나 패티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재료를 조합하다보면 1만1000개가 넘는 메뉴가 나올 수 있다. 때문에 순서를 나눠 주문을 간편하게 했다. 번-패티 숫자-치즈 선택-채소 추가하기-소스 선택-프리미엄 토핑 선택 등의 순서로 선택하면 된다.
'추천 버거'는 같은 재료로 맥도날드가 미리 조합한 버거로, 클래식 치즈버거, 핫 올 오버 버거, 그릴드 머쉬룸 버거 등 총 3가지 종류가 있다. 클래식 치즈버거 단품은 6500원에, 핫 올 오버 버거와 그릴드 머쉬룸 버거 단품은 각각 7500원에 판매된다. 시그니처 버거 이외의 기존 메뉴 역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주문 방식도 디지털을 활용해 차별화했다. 시그니처 버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매장 내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식재료 및 메뉴 선택부터 주문,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매장에서는 고객의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조리한 버거를 시그니처 버거 전담 크루가 고객의 테이블로 직접 서빙한다.
조 엘린저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맥도날드는 그 동안 진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시그니처 버거는 맥도날드의 혁신과 진화를 상징하는 새로운 시도이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혁신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오는 14일 가장 먼저 신촌점에서 시그니처 버거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9월에는 용인 수지DT점과 분당 수내역점에서도 시그니처 버거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14일과 15일 신촌점을 방문해 시그니처 버거를 구매하는 고객 중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는 시그니처 버거 에코백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