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롯데쇼핑과 롯데제과가 순환출자 해소 계획 수혜주라는 분석에 상승세다.
12일 오전 9시 3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ㅇ리 대비 8000원(3.58%) 오른 2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롯데제과도 5만5000원(2.83%) 오른 200만원을 기록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롯데그룹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롯데그룹은 일본 계열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면서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호텔롯데와 호텔롯데 및 2세들의 지배 아래 있는 롯데쇼핑이 주요 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구조"라며 "따라서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을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우선 호텔롯데의 상장을 통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두 회사의 합병 이후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롯데카드·롯데캐피탈·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들은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법안에 따라 그 행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쇼핑 주가는 그동안 지배구조 개편과 무관하게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으나,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회사로서의 위치 및 자회사 가치 등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롯데제과 및 롯데칠성 등도 순환출자해소 과정에서 계열사 매각 가능성 등으로 인해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위원은 "비상장사의 적극적인 기업공개가 진행될 경우 비상장사를 보유한 기업의 자산가치 현실화로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롯데쇼핑은 롯데카드(장부가 9829억원)의 지분 93.7%와 롯데리아(1129억원)의 지분 38.68%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제과는 상장사 롯데쇼핑(지분 7.86%)과 롯데칠성(보통주 19.29%, 우선주 8.37%), 비상장사 롯데푸드(9.32%), 코리아세븐(16.5%), 롯데리아(13.59%)를 보유 중"이라며 "롯데그룹의 일부 계열사의 경우 높은 자산가치에도 저평가 상태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