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멕스 지분 10억달러 매입…'주주 친화적' 변화 추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행동주의 헤지펀드인 밸류액트 캐피탈 매니지먼트(ValueAct Capital Management)가 신용카드 발행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 종목코드: AXP)의 지분을 대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자 주가가 급등했다.
<출처 = AP/뉴시스 > |
밸류액트 지분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아멕스 주가는 6.29% 뛴 7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식통은 아멕스가 아직까지 밸류액트의 핵심 투자 타깃은 아니지만 성장 잠재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전했다.
밸류액트 측은 아멕스가 주주 친화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장기적 성과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지분을 다시 정리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매체는 반독점법 위반혐의 패소에 제휴사였던 코스트코 및 제트블루와의 결별, 달러 강세, 업계 경쟁 강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아멕스가 그간의 부진을 어떻게 털어낼지를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아르거스 리서치 애널리스트 스테픈 비가르는 "아멕스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대규모 지분 매입에 나서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밸류액트 지분 매입이 완벽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간 아멕스의 주가 타격이 컸다며 매수를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