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5%p 올려…코스트코와는 계약 해지
[뉴스핌=김민정 기자] 신용카드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5년여 만에 처음으로 100만명 고객의 이자율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독점제휴사인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아멕스는 신용카드 이용 금리를 평균 2.5%p(포인트) 인상해 최저 12.99%로 올리겠다는 내용의 문서를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문서에서 아멕스는 비슷한 신용등급을 가진 사람들에게 아멕스가 경쟁사들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크로스타 아멕스 대변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자율 변경은 정상적인 사업의 일환”이라며 “지난해 아멕스 신용카드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시장금리보다 상당히 낮은 연율을 적용받고 있는 고객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아멕스는 최대 파트너이자 독점제휴사인 코스트코와의 계약을 16년 만에 청산했다. 내년 4월부터 적용되는 계약 해지로 업계는 아멕스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악재에 아멕스의 주가는 올 들어 13%나 급락하며 다우지수 소속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