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억만장자NOW] 속 쓰린 아이칸과 미소 짓는 쿠퍼맨

기사입력 : 2015년08월08일 10:04

최종수정 : 2015년08월08일 10:04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6일 오전 10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서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억만장자 투자자들은 올해 중반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의 상반기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포트폴리오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종목코드:APPL) 주가의 폭락이 그를 당혹하게 했고 넷플릭스(NFLX) 지분 매각과 체사피크 에너지(CHK) 추가 매입 등 시장의 이목을 끄는 투자 결정은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면서 큰 손실을 내고 있다. 

반면 지난 4월 새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며 구글(GOOGL) 지분을 매수한 레온 쿠퍼맨은 구글 투자 결정으로만 9%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칼 아이칸<출처=블룸버그통신>
◆ 애플 주가 급락에 '할 말 잃은' 아이칸

빈번히 언론을 통해 애플 찬양론을 펼치던 아이칸은 최근 들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3월만 해도 아이칸은 애플이 한 세기에 나올까 말까 한 기업이라며 적정주가가 당시 가격의 두 배에 달하는 240달러라고 주장했다. 

애플의 주가는 4일(현지시각)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면서 6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애플의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실적 발표 이후 바닥을 모르고 주가가 내려가면서 시가총액도 950억달러나 증발했다.

넷플릭스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도 아이칸의 투자 결정을 아쉽게 한다. 지난 6월 말 아이칸은 넷플릭스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3년간 넷플릭스에 투자해 20억달러를 챙겨갔지만, 아이칸의 매도 후에도 넷플릭스의 주가가 25%가량 상승했다는 점과 1분기 140만주에 달했던 그의 지분을 참작해 계산하면 약 2억달러의 추가 이익을 낼 수 있었다.

체사피크 에너지도 아이칸의 골칫거리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유가 급락으로 체사피크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3.03% 하락 중이다. 그런데도 아이칸은 지난 3월 체사피크의 주식을 660만 주 추가 매수해 지분을 11%까지 끌어올렸다. 

아이빌리어네어에 따르면 아이칸의 포트폴리오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20.08%를 기록 중이다.

레온 쿠퍼맨<출처=블룸버그통신>
◆ 구글 주가 폭등에 '웃는' 쿠퍼맨

반면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공동창업자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쿠퍼맨은 실적 발표 후 급등한 구글의 주가에 미소 짓고 있다.

쿠퍼맨은 구글의 주가가 602달러였던 지난 4월 중순 지분을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기준 구글 주가가 661.28달러까지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 3개월 만에 9%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7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쿠퍼맨은 구글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면서 지분 매수의 배경을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구글이 모간스탠리 출신의 루스 포랏을 CFO로 영입하면서 재무구조가 주주에게 유리하도록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검색엔진이 부진다는 진단과 페이스북과의 경쟁, 열악한 자본 배분 구조를 가졌다는 인식으로 구글은 시장에서 저평가됐다"면서 "검색은 여전히 모바일 세계에서 중요하고 루스 포랏 CFO는 보다 주주 친화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달 16일 전문가 예상치 6.70달러보다 높은 6.99달러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실적 발표 후 구글의 주가는 하루 만에 16.3% 높은 주당 699.62달러로 올랐다. 당시 시가총액은 650억 달러(74조5000억 원) 불어났다.

또 다른 억만장자 조지 리만은 지난 1분기 구글 주식 4만8000주를 평균 539.25달러에 매수해 이번 주가 급등으로 수혜를 입었다.

최근 1개월간 구글과 나스닥지수 애플의 주가 비교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