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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채권 VS 주식 수익률 엇박자, 왜?

기사입력 : 2015년07월23일 04:04

최종수정 : 2015년07월23일 05:18

연준 통화정책 행보 따른 자산시장 파장 드러내는 단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이 발행한 회사채와 주식의 수익률이 커다란 대조를 이뤄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채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손실을 입은 반면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얻은 것.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기대감에서 비롯된 채권과 주식의 엇갈리는 향방을 반영하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2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애플 회사채는 연초 이후 1.6%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 최근 4개월 사이 300억달러 규모의 애플 회사채에서 약 1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회사채 손실액은 애플워치를 200만개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 주식이 14%에 달하는 상승을 기록했다. 애플 주식은 회계연도 3분기(4~6월) 아이폰 실적 부진에 따른 급락에도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내며 회사채와 크게 상반되는 움직임을 연출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앞세운 글로벌 IT 공룡 기업인 애플에 베팅한 채권과 주식 투자자들의 명암이 엇갈린 것은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및 향후 통화정책 향방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애플은 지난 2013년 170억달러에 이르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30년 만기로 발행된 회사채는 우량 채권으로 평가 받았고, 초저금리에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인했다.

눈덩이 현금 자산을 보유한 애플이 회사채 발행을 단행한 것은 운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연준의 부양책과 사상 최저금리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는 것이 목적이었다.

장기 자금을 초저금리에 선제적으로 확보해 자본 비용을 바닥권에서 확정하겠다는 의도였다. 이를 통해 해외 이익을 국내로 유입시킬 때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피할 수 있었다.

애플이 회사채를 발행한 뒤 연준이 양적완화(QE) 축소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른바 ‘테이퍼(자산 매입 축소) 발작’이 발생했고, 벤치마크 금리가 상승 흐름을 탔다.

당시 금리 상승 추이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올해 1월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 움직임을 보인 데 따라 또 다시 금리가 들썩였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조디 루리 기업 신용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오를 때 회사채 가격은 오로지 한 가지 방향, 즉 아래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애플의 회사채 수익률은 벤치마크 금리 움직임에 민감하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설명이다. 지극히 낮은 수준의 프리미엄에 발행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2043년 만기 회사채는 1달러 당 99.42센트에 발행됐고, 현재 채권 가격이 91.63달러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또 쿠폰금리 2.7%의 2022년 만기 회사채는 지난 5월 발행 후 1달러 당 101.59센트까지 오른 뒤 최근 98.87센트로 밀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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